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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띄우지만…"대안 없어서", "일단 가보자"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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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띄우지만…"대안 없어서", "일단 가보자" 분분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5.2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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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찬성했지만 "당권싸움 우려 탓", "대안 부재"
반대측은 "왜 대안이 없나", "너무 느긋해" 반발도
▲ 악수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 악수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당 혁신 방안을 두고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던 미래통합당은 지난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김종인 비대위'에 다수의 당선인이 뜻을 모았지만 일각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84명이 참여한 워크숍을 열고 당 지도체제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도체제 확정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선자 총회에서 김종인 박사를 우리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 위원장이 주 원내대표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김종인 비대위'가 본격화됐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를 두고 당내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찬성파는 비대위 체제 전환을 통한 당의 강력한 쇄신을 주장했고, 반대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강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고수해왔다.

결국 단일 입장을 도출하기 쉽지 않자 통합당은 이를 표결에 부쳤다. 당은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를 지지한 당선인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찬성표를 던진 당선인들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속내도 감지된다.

김 위원장이 당을 개혁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지난 총선 패배에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일정한 책임이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개혁을 위한 새 인물로 비춰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또 비대위를 두고 당내에서 논쟁하는 과정에서 그의 이미지가 흠집났다는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김종인 비대위 외에 딱히 더 나은 대안이 없어 선택한 차선책이라거나, 시간 상 더 질질 끌 수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우선 비대위를 가동시키며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다.

이 같은 찬성 측 입장에 반대 측은 고개를 젓고 있다.

다만 총선 이후 당을 혁신해야 하는 과제가 급선무인데다, 계속 당내 논란을 가져가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지금 상황에서는 합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반대 입장을 낸 한 당선인은 "결론이 이렇게 난 것에 아쉽지만 다수 의견으로 결정됐으니까"라며 "어떻게든 결론이 났으니 이 체제가 성공하도록 지혜를 모야야 한다.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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