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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비대위 구성 완료…경사노위 위원장에 "분노·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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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비대위 구성 완료…경사노위 위원장에 "분노·부적절"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7.30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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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앙집행委 개최…집행위원 등 위촉
11일 기자회견서 입장 및 계획 밝힐 예정
▲ 사퇴 기자회견 향하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김명환 위원장.
▲ 사퇴 기자회견 향하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김명환 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달 11일 향후 투쟁 계획을 발표한다.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제15차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양동규 부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민주노총은 지도부 총사퇴로 지난 27일 비대위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원장은 김재하 부산본부본부장이 선출됐다.

중집에서는 총연맹을 책임지는 위원으로 봉해영 부위원장, 정해경 부위원장, 엄미경 부위원장, 이상진 부위원장, 윤택근 부위원장 등 5명이 위촉됐다. 추가 산별 노조에 대한 위원 인사는 8월 중 추진될 예정이다.

구성을 완료한 비대위는 노사정 합의안 표결과 지도부 사퇴 과정에서 겪은 내홍을 수습하고 '전태일 3법'을 비롯한 하반기 투쟁 사업 등 과제를 수행한다.

비대위는 다음달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에 대한 입장과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중집 구성원들은 민주노총을 향후 사회적대화에서 배제하겠다는 발언을 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집행위원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어제(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민주노총은 상당히 분노했다"고 밝혔다.

양 집행위원장은 "언제는 같이 노사정 파트너로 인정하더니 하루 아침에 민주노총이라는 조직이 대의 기구에서 부결 시킨 것을 이유로 '이제는 대화 상대가 아니다'라는 것은 조변석개(朝變夕改)"라며 "노사정 협의 기구의 대표로서 부적절한 반응이다. (중집에서) 상당히 규탄했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문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에 불참한 민주노총을 제외하고 향후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민주노총 출신인 문 위원장은 "앞으로 민주노총이 스스로 사회적 대화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않는 한 사회적 대화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한다"며 "대통령이 있는 회의에서 민주노총 없이 앞으로 사회적 대화를 확실히 한다는 것으로 현 정부에서 합의를 이뤘고 그렇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사정 합의는 김명환 민주노총 전 위원장이 제안해 시작했으나 내부 추인을 얻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 전 위원장과 지도부는 사퇴했다.

양 집행위원장은 "노사정 대화를, 사회적 합의를 추구하는 대표자로서 너무나 부적절하다"며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파기 등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부분에 대한 어떤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휴업수당 감액, 휴업 협조 등은 코로나19 위기 속 근로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데 억지 추앙격으로 노사정합의안을 사회적 합의로 포장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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