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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하라"…상임위 긴급 질의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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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퇴하라"…상임위 긴급 질의도 추진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8.0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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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언유착 국정조사 통해서라도 진실 밝혀야"
▲ 발언하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발언하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6일 미래통합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차원에서도 해당 사안을 중요하게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 위원장이 당정청 회동에 참석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이 정부 여당과 지상파 중간광고용, 국내외 온라인서비스 규제 같은 방송통신 관련 주요 정책 사안을 논의했다고 한다"면서 "독립기구인 방통위가 정책협의를 이유로 당정청 협의에 참석한 건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채널A 유착 보도 직전 입을 다물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도 없었던 압박과 공포였다고 한다"며 "변호사는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하는 당사자라고 밝혔는데 누군지 밝히고 그야말로 검언유착이다. 저희들은 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추천한 방통위원인 전광삼 위원에 대해, 중앙선관위 해석을 거쳐 비공개 공천을 신청했다가 철회된 부분으로 인해 대통령이 위원 면직한 일이 있다"며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불법 행위를 조속히 조사하고, 불법이 있다면 즉각 해임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의 과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도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엄격히 준수해야 할 방통위원장이 청와대, 여당과 회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방송법 위반"이라며 "이제는 MBC와 '권언유착' 방송까지 하는 한 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박 의원은 "한 위원장이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 시점까지 알고 있었던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공작보도의 한 축이거나 주도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검찰 등 관계기관은 조속히 한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이번 사건의 내막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 위원장은 범법 행위가 많아 사퇴하고 수사 받는 것이 답"이라며 "지난번 KBS 조작방송 건과 함께, 이번 범법 행위에 대해서 상임위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방위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성명서를 내고 "사실이라면 경악할 일이다. 희대의 보도공작 아닌가. MBC 함정 취재 의혹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KBS의 녹취록 오보사건도 더해졌다"며 "한동훈 내쫒는 보도의 사전 유출 경로는 물론, 권 변호사에게 회유 겁박한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도대로 '방송 관장하는 분'은 한 위원장인가. 또 다른 고위 인사인가. 그가 누구든, 해당보도를 사전에 어찌 알았나. 월권에 해결사 노릇까지 한 건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의혹에 대해 전면 수사하라. 정권이 또 윤 총장을 막아선다면 길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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