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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천절 집회도 권리? 국민의힘은 극우의 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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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천절 집회도 권리? 국민의힘은 극우의 힘이냐”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9.23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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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국민 인식과 동떨어져…입장 분명히 밝혀라"
노웅래 "바이러스 전파…김종인, 자제 요청 또 쇼였나"
▲ 발언하는 노웅래 최고위원.
▲ 발언하는 노웅래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개천절 집회를 “참가자의 권리”라고 언급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집회를 부추기고 있다고 맹폭했다. 

민주당은 이번 집회가 “반사회적, 반헌법적 행위”라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내고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집회를 막아야 할 공당인 국민의힘은 이를 막지 않고 오히려 부추기는 망발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지만 반사회적이고 반헌법적인 불법 집회를 표현의 자유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극우세력만 국민이고, 국민의힘은 극우의힘으로 지탱되는 정당이냐”며 “지금이라도 개천절 집회에 대한 망발을 쏟아낸 전(前) 의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고 불법 집회 참석 불허를 천명하라”고 밝혔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러한 비이성적 발상에 대해 그사람들의 권리다 이렇게 옹호를 하고 나섰다”며 “국민 대부분의 인식과 동떨어진 발상과 판단에 심각한 우려를 보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코로나 부흥 세력과 합작해 수도 서울을 코로나 교통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며 “국민의힘이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코로나 방역 대응의 향방을 좌우하는 집회에 대해 동조할지, 방조할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 집회를 주장한 김진태·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극우 바이러스를 자임하더니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전파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광화문 사거리 막고 집회를 하는데 어떻게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는 것인가”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자제 요청은 결국 또다시 쇼였다. 광화문 집회 세력과 우리는 다르다고 하더니 이제는 또 ‘우리가 남이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개별 의원들 차원에서도 “전광훈식 집단 광기”,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라며 맹비난이 쏟아졌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에 광기를 숨기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인 것이다.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다. 정당의 대표인 두 분께서 이러하시니 전광훈식 집단 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도심 교통마비는 둘째 치고, 수많은 차량에서 사람이 나오나 안 나오나를 감시하기 위해, 창문을 내리는지 안 내리는지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권력과 행정력이 낭비되어야 하는가”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8·15 집회 때문에 온 국민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는가. 이토록 국민의 눈물과 혈세를 쥐어 짜놓고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 도대체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라며 “어떠한 형태로든 공공의 안녕을 해치는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정청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그 권리로 국민들이 위험해도 좋단 말인가”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주는 그 어떤 집회도 반대하고 철회하라는 말을 그렇게도 하기 싫은가. 집회를 강행하려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그들의 권리라고 말하는 사람도 참 어이없다”고 힐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 아닌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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