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자로 릴레이 1인 시위 30일 맞아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진행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22일로 30일째를 맞았다.
정의당 의원들은 산업재해의 피해자 또는 관련인 복장으로 ‘코스프레’를 하고 시위에 나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심상정 의원은 ‘보건교사 안은영’과 반도체 노동자 복장을했고 류호정 의원은 택배노동자인 ‘쿠팡맨’과 크런치모드의 정보기술(IT)업계 노동자로 변신했다.
정의당은 이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1인 시위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법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김종철 대표는 “30일 동안 산재 사고로 퇴근을 하지 못한, 영원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가 60명 정도 된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60명이 죽어간 이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사용자가 책임을 져야만 ‘산재사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국가’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다”며 “특히 여당이자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책임을 지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을 발의한 강은미 원내대표도 “저희가 1인 시위를 하는 기간(30일)에 60명이 산재로 희생됐다”며 “노동자들의 목숨값을 경제논리로 계산하는 기업에 면죄부를 줘왔던 국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료 국회의원들을 향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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