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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1위 이스라엘 감염 증가세…집단면역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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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1위 이스라엘 감염 증가세…집단면역 멀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1.03.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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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당분간 전 세계 확진 감소 정체될 듯”
▲ 이스라엘 예루살렘.
▲ 이스라엘 예루살렘.

2월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감소세가 둔화됨에 따라 당분간 정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가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도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지난 6주간 연속 감소했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은 7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누적 환자는 1일 0시 기준 1억1300만명이 넘었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1주간 해외 신규 확진자는 269만명으로 1주 전보다 4.6% 증가했다. 사망자는 65만명이었다.

대륙별 해외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미주(2.5%), 아프리카(23.3%)는 1주 전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중동은 전주 대비 23.6% 급증했다. 유럽(11.2%)과 아시아(5.9%)도 1주 전보다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올해 초부터 큰 폭으로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2월 말부터 감소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단장은 “당분간 정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세계적으로 백신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는 시기는 아니므로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고 백신접종을 시작한 국가들 중에서는 기존의 봉쇄조치 완화를 논의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완화를 논의하긴 이르다는 얘기다.

실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접종 초기에 강력한 봉쇄정책을 병행하면서 최근 감소세가 정체되는 경향을 보인 이후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추가 감염시키는 환자수)가 0.8까지 감소줄었으나 지난 2월28일에는 이 수치가 다시 0.99로 늘었다.

이 단장은 “백신접종과는 별개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방증”이라며 “충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기까지는 감염 위험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국내 백신 접종을 통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지역사회 확산 및 무증상 감염 전파여부 등 실제 작용하는 정보를 축적하는 단계라고 보고 백신 접종 이후 국내 지역사회 확산과 무증상 감염자 전파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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