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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다양한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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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다양한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 박주환 기자
  • 승인 2021.03.0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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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물사랑센터, 업그레이드 통해 실습 교육이 가능한 곳으로 변모

서초구는 구민과 반려견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초동물사랑센터’를 통해 다양한 반려동물 연계 프로그램을 연다고 밝혔다.

서초동물사랑센터는 유기·유실 동물을 줄이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2월 설립되어, 구에서 직접 운영해 왔다. 작년에는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지자체부문 대상)을 수상할 만큼 그 성과를 인정 받아왔다.

그럼에도 구는 ‘반려동물도 행복한 서초 만들기’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간다. 반려동물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단체에 ‘서초동물사랑센터’ 운영을 위탁함으로서,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서초동물사랑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사단법인 유기견없는도시’는 2014년에 설립된 이래 다양한 반려동물 축제와 문화교실, 반려동물 교육 뿐 아니라 영유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명교육 등을 진행해온 반려견 교육 전문 단체이며, 특히 성숙한 반려문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투자를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곳이다.

서초동물사랑센터는 실습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시설을 업그레이드 한 후,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서초 반려견 아카데미’를 시작한다.

▲강화된 입양 전·후 교육 ▲반려동물 맞춤교육(생애단계 및 문제행동 교정교육) ▲반려동물 연계 특강 및 명사특강 ▲생명존중 교육 등으로 진행되며, 산책모임, 홈커밍데이와 같이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다양한 모임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펫로스 모임’은 전국 최초로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시도되는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에 겪을 수 있는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온라인 교육영상도 함께 무료로 제공하여, 반려견 기초 행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공유한다.

프로그램 기간은 상반기(3월~6월)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8일 오전10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신청과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동물사랑센터(02-6956-7980~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으며, 또 구청 홈페이지와 별도SNS를 이용해 센터의 소식을 전하고 구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시작한 첫 프로그램은 ‘강화된 입양 전·후 교육’이다.

‘서초동물사랑센터’의 가장 중요한 설립 취지가 유실견 반환 및 유기견 재입양 장려인 만큼, 코로나19로 임시 휴관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즉시 예약상담제로 전환하고, 신중한 입양을 위한 절차와 입양 전 교육도 꼼꼼히 챙기는 등 더욱 각별히 신경 썼다. 또, 올해에는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입양하는 반려견주에게 구에서 최대 15만원의 입양비를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월16일과 17일 두 마리의 입소견이 나란히 새로운 가족을 찾아 센터를 떠나게 되었다. 그 주인공은 똑같이 5세로 추정되는 ‘홍차’ 와 ‘밍키’ 이다.

실키테리어 ‘밍키’는 센터에 입소하여 내내 ‘실키’로 불렸다. 반려견을 키운 경험이 많은 입양자 유○○ 씨는 ‘실키’에게 ‘밍키’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셨다. 입양 성사로는 2021년 2호 입양견이지만 날짜로는 가장 먼저 입양되는 셈이다. 하루 빨리 ‘밍키’를 데려가고 싶어 센터가 요구하는 방문 절차와 교육 절차를 빠르게 이수하였다.

2월17일에 입양되어 센터를 떠난 ‘홍차’는 확인된 것만으로도 2번의 유기된 경험이 있다. 약 2년전 서초구 소재 애견호텔에 ‘홍차’를 맏긴 보호자는 ‘홍차’를 데려가려 나타나지 않았고, 어쩐일인지 작년 12월 센터에 유기견으로 입소하게 되었다.

평일에도 시간을 내어서 ‘홍차’를 보러 와 준 보호자에게 처음에는 ‘홍차’가 많이 짖었지만, 접견이 반복될수록 짖지 않게 되었다. 입양을 결정하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입양 전 교육을 이수했다.

지난 2월16일 새로운 가족과 함께 서초동물사랑센터를 떠나는 ‘밍키’에게 몇 달 동안 흠뻑 정이 든 센터 직원들은 마치 자식 떠나보내는 부모처럼 서운한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일담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업그레이드 한 서초동물사랑센터는 모든 구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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