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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투표율 50% 중반 넘길까…‘샤이 진보’냐 ‘심판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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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투표율 50% 중반 넘길까…‘샤이 진보’냐 ‘심판표’냐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1.04.0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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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전국 투표율은 47.3%…서울 49.7%
▲ 사전투표 참여한 시민들. /뉴시스
▲ 사전투표 참여한 시민들. /뉴시스

4·7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7일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이 40%를 훌쩍 넘기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울 투표율과도 격차가 크지 않아, 이대로면 최종 투표율 50%를 돌파할 것이 유력하다. 이처럼 높은 투표 참여가 과연 ‘샤이 진보’와 ‘심판표’ 중 어느 쪽에 가깝느냐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유권자 1216만1624명 중 574만5949명이 투표를 마쳐 총 47.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의 경우 본투표일 오후 5시 기준 56.1%로 이번이 약 8.8%포인트 낮다. 이날 오후 1시부로 지난 2~3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분과 거소(우편) 투표분이 투표율에 합산 반영됐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전체 유권자 842만5869명 중 사전투표 포함 418만5406명이 투표에 참여해 49.7%를, 부산시장 선거는 293만6301명 중 130만9748명이 투표를 마쳐 44.6%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시간대 55.3%를 기록해 격차는 5.6%포인트이다. 특히 오후 5시 현재 강남(52.2%), 서초(54.8%), 송파(52.1%)의 이른바 ‘강남3구’ 투표율이 모두 50%를 넘겼다. 하위권은 금천(44.1%), 중랑(45.9%), 관악(46.0%) 순이다.

부산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후 5시 기준 54.3%였던 것과 비교하면 9.7%포인트 격차다.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의 경우 울산 남구청장 선거 투표율은 33.0%, 경남 의령군수 선거 투표율 63.8%이다.

앞서 지난 2~3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249만7959명이 참여해 20.54%의 투표율을 기록,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20.14%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3월17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당선 무효, 사망, 사직 등으로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총 21개 지역이 대상으로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 2곳 ▲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2곳 ▲경기도의원, 충북도의원 등 광역의원 8곳 ▲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기초의원 9곳이다.

높은 투표율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샤이 진보(숨은 진보)’를 위시한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 바람’을 각각 주장하며 제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3% 내외의 박빙 승부를 꽤 오래 전부터 예측을 했다”고 말했다. 7일 투표 독려 기자회견 후 만난 기자들이 ‘여전히 박빙이라 보느냐’고 묻자 “네, 설마 하루 만에 바뀌겠는가”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투표율 50%를 밑돌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박영선 후보 캠프 전략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 주장 같다”며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야당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고 해서 여당에 유리하고 이렇진 않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일반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볼 것 같으면 (투표율) 50% 약간 넘길 거라 생각한다”며 “예상대로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승리할 거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다만 구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반면, 민주당 강세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강남(47.2%), 서초(49.7%), 송파(47.4%)의 ‘강남3구’는 줄곧 관내 평균 투표율을 상회하며 3시 기준 투표율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금천(40.0%), 중랑(41.8%), 관악(42.0%) 등은 투표율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지난 지선에서 민주당이 50%중후반대 득표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별 격차가 투표 결과에 어떻게 투영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분노지수가 높은 곳이 투표율이 높다는 이론에 비춰보면 지금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야당 강세지역인 데다가 분노지수가 상당히 높다는 추론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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