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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여우조연상…韓 영화 102년만·亞 63년만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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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여우조연상…韓 영화 102년만·亞 63년만의 기록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1.04.2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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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영화제 여우조연상 휩쓸며 38관왕 등극
▲ 제93회 오스카상 시상식, 레드카펫 오른 윤여정.	/뉴시스
▲ 제93회 오스카상 시상식, 레드카펫 오른 윤여정. /뉴시스

배우 윤여정(74)이 데뷔 55년 만에 ‘한국 배우 최초’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그는 26일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윤여정은 이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인이자,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두 번째 아시아인이 됐다. 1958년 일본계 미국 배우 우메키 미요시(영화 ‘사요나라’) 이후 63년 만이다.

또 이로써 그는 미국배우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비롯해 제36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까지 전 세계 시상식의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38관왕에 등극했다.

미국배우조합(SAG)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의 여우조연상 수상도 한국 배우로는 최초다. 나아가 SAG와 BAFTA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 배우기도 하다.

윤여정은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제 27회 SAG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에서 “서양인(westerner)에게 인정받은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특히 동료 배우들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해줘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BAFTA에서 수상 소감을 말할 때는 특유의 솔직함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윤여정은 당시 “정말 감사하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 상은 특별히 고상한(Snobbish) 척 한다고 알려진 영국 사람들에게 받아서 정말 기쁘다. 저에게 투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위트있는 발언을 해 폭소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 자기를 낮춘다고 생각하는 영국인들에게 ‘고상한 척’하는 사람들이라고 허를 찔렀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데뷔부터 화려했다. 1971년 김기영 감독의 ‘화녀’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이 작품으로 제4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제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제10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상 등 그 해의 국내 영화제 연기상을 휩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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