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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망 시간 밝혀내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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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망 시간 밝혀내라” 촉구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5.09.07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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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유가족들, 해경 수색결정 20분 걸려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전복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정확한 사망 시간’ 등 해경의 명확한 설명과 해명을 요구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직원 2명은 6일 오후 ‘돌고래호 사고 연고자 대기소’가 마련된 전남 해남군 해남읍 고도리 다목적생활체육관을 찾아 이번 사고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오는 7일부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정례화하겠다고 전달했다.

그러나 애초 수색과 수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이 열릴 것으로 전달받았던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은 해경의 이 같은 부실한 설명에 ‘도대체 왜 온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돌아가서 우리 아빠를 빨리 찾아 달라’ ‘이렇게 시간 낭비할 시간에 내 동생을 살려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또 “부검에 동의하겠다. 혈액 검사든 뭐든 해서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라”, “신고 접수 후 돌고래호를 10시간이 지나서야 발견한 원인을 반드시 밝혀라”고 요구하며 울부짖었다.

일부 가족들은 수색 상황을 지켜볼 수 있도록 실종자 가족들의 추자도 인근 사고 해역 이동, 합동분향소 설치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께 돌고래호 사고수습 대책본부에는 실종자로 분류 중인 이모(47)씨가 아닌 이씨의 다른 형제가 낚싯배에 승선했다는 내용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이씨와 같은 이유로 3~4차례 승선자 명단이 바뀌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이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된 전남 해남 선적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 사고 접수 후 첫 구조대를 보낼 때까지 20여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돌고래호와 오후 7시~7시25분 사이 함께 출항한 돌고래 1호가 기상 악화로 회항한 뒤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한 시간은 오후 8시40분이다.

이후 해경 추자안전센터는 23분 뒤인 9시3분께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고 구조가 결정, 오후 9시30분 추자안전센터 연안구조대가 사고 지점으로 추정되는 예초리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

촌각을 다투는 재난사고에서 해경이 수색을 결정하기까지 20분 이상이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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