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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도하의 악몽에 러시아행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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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도하의 악몽에 러시아행도 '휘청'
  • 김성용 기자
  • 승인 2017.06.1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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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 경기, 2-3으로 카타르에게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자존심을 지킨다는 계획은 이미 산산조각났다. 이제는 어떤 식으로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집중해야 할 일만 남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이 카타르에 패한 것은 1984년 싱가포르 아시안컵 0-1 패배 이후 33년 만이다. 그동안 한국 축구사에 남을 여러 명승부의 탄생으로 '약속의 땅'으로 통하던 도하는 하루아침에 악몽의 장소로 바뀌었다. 

카타르전 패배로 한국의 러시아행은 더욱 험난해졌다.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각 조 2위까지 주어진다. 승점 13(4승1무3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에 1점 앞선 2위를 유지했다. 전날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잡아주면서 불행 중 다행으로 카타르전 패배에도 순위가 떨어지지 않았다. 

자력 진출의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계산할 필요 없이 지금의 순위는 지킬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경기력으로 향후 만날 이란(8월31일), 우즈베키스탄(9월5일)을 꺾길 바라는 것은 무리에 가깝다. 우리에게 이란은 늘 껄끄러운 상대였다. 이란이 승점 20(6승2무)으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해 한국전에서 힘을 뺄 여지도 있지만 라이벌 관계를 감안하면 이런 행운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한국의 9회 연속 본선 직행 여부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이기도 한 우즈베키스탄전은 이란전과는 달리 원정으로 치러야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전에 앞서 중국을 마주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꺾고, 한국이 이란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한국은 비겨도 밀려나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종전에 임해야 한다.

3위로 최종예선을 마치면 글자 그대로 첩첩산중이다. 이 경우 한국은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이후에는 북중미 예선 4위팀과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물론 B조 3위팀에 패하면 북중미팀과의 경기는 자연스레 없던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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