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발위‚ 정치 크라우드 펀딩 ‘민펀’ 출시

2017-10-12     김성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는 12일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 크라우드 펀딩 ‘민펀’을 출시하고 특별당비를 모금한다고 밝혔다. 

‘민펀’은 현행 정당법상 당비로 구분돼 당원만 납부 가능하며, 한 구좌당 금액은 5000원이다.

정발위원인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정당 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정치적 프로젝트 목적의 펀드”라고 민펀을 소개했다. 이번 펀딩은 최재성 정발위원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 위원은 “ ‘민펀’은 당의 일반재정기반으로 쓰이는 당비와는 달리 사용목적이 뚜렷하게 특정 프로젝트에만 쓰이도록 만들어진 ‘특별당비’의 일종”이라며 “당 사업 전반을 당원이 직접 만들어 가는 선례를 만들어 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발위는 펀딩의 첫 프로젝트로 혁신 콘서트 ‘나는 민주당이다’를 진행한다. 오는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27일 광주, 29일 대전, 11월 2일 대구 등 5개 도시를 돌며 정당발전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여 위원은 “’민펀’으로 모금된 당비는 당의 인건비나 경직성 경비 등으로 사용되지 않고 전액 ‘나는 민주당이다’를 위한 사업예산으로만 쓸 예정”이라며 “가령 문재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을 축하 프로젝트 등 향후 다양한 방식의 펀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