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전략상황실’ 설치…사법개혁단 발족

원내대변인은 신보라…원내지도부 내주 구성

2017-12-14     김성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 취임을 계기로 당 운영의 중심추를 원내로 옮기는 작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원내전략상황실’을 설치해 다양한 사안들에 제1야당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 한국당이 원내 중심 야당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원내전략상황실을 설치·운영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상황실 운영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주광덕 의원이 맡는다. 상황실은 첫 번째 사업으로 ‘사법개혁추진단’을 발족시켜 대법원장의 과도한 인사권 견제, 사법부 개혁 등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내놓기로 했다. 

주 의원이 단장을 맡는 사법개혁추진단은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5명 안팎의 조직으로 꾸려진다. 

주 의원 측 관계자는 “지금 사법부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걸 법원이 자체적으로 개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결국 인사권이나 제도개선 부분은 법률 개정을 통해 해야하는 만큼 이런 역할을 국회가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실에서 가장 급한 사법개혁 부분을 먼저 시작했지만 향후 논란이 되는 다양할 이슈들을 다룰 예정”이라며 “국가정보원, 감사원, 국방, 원전 등과 관련해서도 별도의 추진단이 구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새 원내지도부를 늦어도 이번주 내에 완성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변인에 비례대표인 신보라 의원을 내정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