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후 여상규 의원 구설

2018-01-29     안명옥 기자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이 화제인 가운데 고문 기술·설계자 및 그 배후를 다룬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주목 받고 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사라진 고문 가해자들' 편의 시청률은 8.5%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 9.8%보다 1.3%포인트 떨어진 숫자지만,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이날까지 이슈몰이에 나서고 있다. 

영화 '1987'에서도 다뤄진 남영동 대공분실과 이곳에서 고문을 자행했던 기술자들 중 '지옥에서 온 장의사'라고 불린 이근안 등이 다시 방송에 소환됐다. 

특히 이날 방송으로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등에 오르며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등에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여 의원은 판사로 재직 당시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대공업무에 종사했던 석달윤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간첩 조작사건'에 연루됐던 석씨는 20년 가까이 옥살이를 한 뒤 무죄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여 의원은 이날 방송 중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에서 "재심 제도가 있는 이상 무죄를 받을 수도 있겠지"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가 포털뉴스 댓글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