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가’ 작곡 이영훈 10주기 공연

이문세·차지연 등 무대 빛내

2018-02-21     김성민 기자

‘한국 팝 발라드’의 개척자로 통하는 작곡가 이영훈(1960~2008) 10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헌정공연이 열린다.

20일 공연기획사 영훈뮤직과 케이문에프엔디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작곡가 이영훈’이 펼쳐진다. 

2006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이영훈은 2차례 수술을 거쳤으나 암세포가 위까지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돼 2008년 2월 세상을 떠났다. 

1980~90년대 가수 이문세 등과 호흡을 맞추며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킨 한국 대중음악의 간판 작곡가다. 

특히 ‘광화문연가’,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붉은노을’, ‘옛사랑’ 등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로 유명한 곡들을 만들었다. 그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제작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는 고인과 음악 작업을 함께 했던 이문세를 비롯 가수 한영애, 윤도현, 김범수, 전제덕, 장재인, 작곡가 김형석, 현대무용가 김설진, ‘광화문연가’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차지연 등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