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자유학년제 본격 시동

2018-03-12     김성용 기자

충남형 자유학년제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 발전 계획’에 따라 도내 중학교 187곳 중 희망학교 177개교가 3월 신학기부터 교육부 지정을 받아 1년간 충남형 자유학년제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충남형 자유학년제는 학교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교육정책으로 학교현장을 적극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해에 이어 자유학년제의 큰 축인 교실수업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다. 

자유학년제는 1학년들을 대상으로 1년간 운영되며 운영 형태는 오전에는 교과수업이 이루어지고 오후에는 자유학기활동 4영역인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이 연간 221시간 운영되는데 이는 자유학기제의 시수보다 51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도교육청은 특히 초등학교 6학년(전환학기)-중학교 1학년(자유학년)-중학교 2, 3학년(연계학기)로 운영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지원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혁신을 도모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는데 충남형 자유학년제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에 대한 설계 및 운영의 틀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정책연구, 설문조사, 집담회,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현장의 요구를 수렴해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자존감 향상 학기 운영 ▲교육과정 연계 및 진로적합성을 찾아주는 자유학기활동 ▲온마을이 함께 하는 자유학년제 운영 ▲타 학년으로의 연계 운영으로 자유학년제 확산의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소규모학교인 농산어촌 학교가 많아 학생의 선택권에 어려움이 많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몇 개 학교가 하나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농산어촌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10개교도 1학년 1학기를 전환학기로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 내년에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