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우울증 인식개선 프로젝트 운영

조기치료 중요, 치료 늦으면 상태 악화 된다

2018-03-14     권오인 기자

안동시 정신건강 복지센터에서는 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 증가추세에 따라, 우울증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우울증 인식개선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14년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반면 자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진 우울증은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치료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16년 보건복지부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는 61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1.5%에 달한다. 그러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전체의 약 15%에 그친다.

또한, 우울증을 인지하고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게 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84주로, 이는 진료를 미루면서 상태를 악화시켜 치료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우울증은 약물치료 등 전문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강해 조기에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다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에 안동시 정신건강 복지센터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우울증 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산모, 노인 등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우울증의 이해, ▲우울증 조기 치료의 중요성, ▲우울증 약물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울증 앓는 이에게 도움 주기, ▲우울증 치료를 위한 지역자원 알기 등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 정신건강 복지센터(842-9933)에 신청하면 된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올바른 정보를 시민들에게 교육하고 알림으로써 우울증 조기발견 및 치료적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