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강급자들 맹신은 금물

2018-07-17     최형규 기자

하반기 등급조정이 발표된지 2주가 지났다.

우수급의 김희준(22기)과 선발급의 임지춘(12기)은 각각 6연승과 3연승을 내달리며 강급자의 위용을 떨쳤지만 상당수 강급자들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자력승부 능력이 부족한 노장 마크추입형들과 경기운영이 단순한 선행형들은 입상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박정식은 2주전 창원 금, 토경주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박광제, 임지춘 선수를 마크하고도 무딘 추입으로 3착에 그치더니 턱걸이로 올라간 결승에서는 무기력한 후위주행으로 꼴찌에 그쳤으며, 신영극도 지난주 금, 토경주 모두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으나 금요일 이주하-박희운에게 당하며 3착에 그친 후 다음날에도 본인 앞에서 젖힌 정언열을 잡지못하면서 2착이 최선이었다.

특선급에서 강급 후 6경기씩을 소화한 변무림(20기), 장인석(11기), 김우현(14기)도 우수급 강축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변무림은 1착 3회, 2착 1회, 착외 2회, 장인석은 1착 3회, 2착 2회, 착외 1회, 김우현은 1착 4회, 착외 2회의 성적에 그치며 한차례씩 대박의 빌미를 제공했다.

변무림은 7일 토요 6경주에서 평소 안하던 마크추입 승부를 펼치다가 이진국에게 젖히기를 맞고 4착에 그치며 쌍승 136.3배, 삼쌍승 1197.0배의 단초를 제공했고, 장인석도 강급 후 첫 경기였던 6일 부산 16경주에서 신예 김준일의 깜짝 선행에 당하며 쌍승 170.4배, 삼쌍승 661.9배의 대박 희생양이 됐다.

지난 6월 특별강급으로 변무림, 장인석 보다 우수급으로 먼저 떨어진 김우현도 지난달 30일 부산 토요경주에서 내선에서 진로가 막히며 6착, 쌍승 83.3배, 삼쌍승 612.6배의 대박 빌미를 제공하더니 지난 15일 광명 결승에서도 평범한 내선주행에 그치며 5착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