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박원순, 마지막 휴일 표심잡기 총력

마라톤대회-영화 ‘한공주’ 상영관 등 찾아…끝없는 유세

2014-06-02     류길호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투표일 전 마지막 휴일인 1일 총력전을 펼쳤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제5회 건설경제 하프 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이후 제53주년 ROTC의 날을 맞아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이어 오전 중에 한강 잠원지구 고수부지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는 제36회 황해도민의 날 기념식과 서초구 우면동 관문사에서 개최되는 천태종 세월호 희생자 추모법회에도 참석했다.

정 후보는 오후 1시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4시부터는 중구 회현동 남산 백범광장에서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후 삼성역 코엑스 유세와 송파 신천역 유세를 끝으로 이날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종로구 캠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후 밀양여중생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한공주' 상영관을 찾아 학부모들과 학교폭력을 주제로 토론했다.

박 후보는 오후 들어서는 중구 남산동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에서 '미생' 윤태호 작가 등 만화작가 10여명과 만나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이 밖에 박 후보는 이날 왕십리역 광장, 성수동, 노룬산시장, 중곡제일시장, 면목역, 중화역 등 서울 동부권 지역에서 배낭 유세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