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없는 설 연휴를 기원하는 소방관의 제언(提言)

2019-01-28     이영신 기자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이다.

돼지는 재산과 복의 상징이다.

그러나 아무리 재산과 복이 넘치더라도 행복은 순간을 사는 우리들의 행동에서 오는 것처럼 안전을 소홀이 하고 행복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평상시에도 마찬가지지만 설 연휴를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 드리고 싶다.

우선, 차량운행 시 주의할 점이다.

구급활동을 하면서 교통사고 원인을 보면 부주의, 과속, 음주 등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차량점검은 필수이고, 특히 야간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음주운전을 하는 다른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야간운행 시에는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다음은 화재 예방이다.

 평상시 화재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듯 설 연휴에도 예외는 아니다.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에 가스밸브는 잠갔는지, 전기합선이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예방을 위해 문어발식 콘센트는 껐는지를 확인하고 성묘가기 전에는 가스레인지나 아궁이 등에 물이나 음식을 올려놓고 가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음식과 술에 대한 당부이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다 보니 음식으로 인해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무절제한 음주로 싸움이 일어나 즐거운 설 연휴를 망치는 경우도 자주 일어난다.

현명하고 절제된 행동으로 사고 없는 설 연휴를 보내기를 기원하며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일가친척, 친구들에게 안전에 대한 당부와 소화기나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발생하여 대피토록 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선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