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주자 4인 "토론회 없는 컷오프 반민주적 행태"

"당 지도부 즉시 룰미팅 열어야"

2019-02-06     이교엽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6일 선거룰과 관련해 "룰미팅도, 토론회도 없는 반민주적 행태에 유감"이라며 "공동 보조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이날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살리는 매우 중요한 계기이지 그저 단순히 대표 한 사람이 결정되는 요식행사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는 즉시 룰미팅을 열고 토론회 대폭 도입 등 과정에서부터 당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후보들과 룰미팅 한번 없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멋대로 결정하는가. 대표적인 것이 토론회 한 번 없이 컷오프하겠다는 것"이라며 "그저 후보자의 일방적인 연설만 듣고 결정하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토론회를 피하고자 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무엇 때문에 우리 당이 이렇게 과거 독재시절보다 못한 당으로 퇴보했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는커녕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합동연설회가 컷오프 뒤에 잡혀 있어 책임당원들은 말 한마디도 못 듣고 컷오프 조사에 응해야 한다"며 "이게 과연 공정한 룰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관련해 공동보조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당 전당대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당 선관위는 전국을 4개 권역별로 구분해 대전(14일), 대구(18일), 부산(21일), 경기(22일)에서 총 4차례의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컷오프 날짜는 19일이지만 홍보물 도착기한은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