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국당 전당대회, 눈 뜨고 못 봐”

“국민들 보기 창피하고 부끄럽다”

2019-02-20     박경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자유한국당(한국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불인견(目不忍見·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은 “다른 당 전당대회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말은 해야겠다”며 “국민이 뽑은 문재인 대통령을 막말로 모독하고 민주주의 기본질서조차 부정하는 정당에 미래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아무리 당내 선거용이라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도 부정하고 박근혜 탄핵이라는 헌법적 질서마저 부정한다면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에 있겠냐”며 “국민들 보기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