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대표 “국회, 밀린 숙제할 때”

여야 3당, 민주당·한국당 겨냥

2019-03-04     박경순 기자

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초월회에서 여야 5당 대표는 3월 국회에서 민생 입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여야 3당은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표들은 선거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실천적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줘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초월회 이후 “민주당이 확실하게 안을 가지고 내놓을 것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지금 300석을 가지고 몇 석으로 나누네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준 연동형이냐, 연동형이냐 이야기 나오는데 (안을) 확실하게 내놓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과 (패키지로) 무엇을 할 것인지, 여야 간 합의도 안 된 것들을 걸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꼭 필요한 것, 국민적 합의가 된 것을 걸 것인지, 무엇을 걸 것인지를 이야기했다”라고 부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중요한 것은 시한”이라며 “10일까지 한국당이 안을 못 내놓는다면 여야가 신속처리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속처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일단 걸어놓고 한국당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가 이번 주 말까지 투 트랙으로 굴러가야 한다”라며 “첫 번째는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에 대한 명확한 당의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또 하나의 트랙은 4당이 패스트트랙을 염두에 두고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4당 단일안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같은 여야 3당의 주문에 “지금 여러 검토들이 있다”라며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