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전사자 유해발굴 18일 시작”

2019-03-17     박경순 기자

국방부가 오는 18일부터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남북이 합의한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공동 유해발굴은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날 “올해 유해발굴은 6·25전사자 400여 구 발굴을 목표로 11월까지 8개월 동안 55개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30여개 사·여단 장병 10만 여명(연인원)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첫 발굴은 경기도 파주와 양평, 강원도 화천 등 제보지역 5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역주민과 참전용사의 증언, 과거 전투기록 선행 탐사·조사활동 등을 근거로 이들 지역에서 유해발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유단은 지난해 제보 받은 65곳에서 34구의 유해를 발굴한 만큼, 올해에도 제보지역 26곳에서 집중적으로 유해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오는 25일부터는 20사단과 39사단 등 야전부대 장병들이 지역별로 100여 명씩 투입돼 발굴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유단은 국민의 적극적인 DNA 시료채취 참여와 유해소재 제보를 위해 제주 지역을 비롯한 5개 지역에서 참전용사 증언청취·사업설명회를 갖고, 찾아가는 사진·유품 전시회도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