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소위 계류법안 430건 처리” 당부

교육위 소속 여야 의원들과 오찬간담회 열어

2019-04-15     박경순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현재도 (법안이) 641건이 계류되어 있다고 한다. 그 중 430건은 소위에서 상정조차 안됐다고 한다. 반 이상은 겹치는 법률이고 손만 보면 바로 처리 되는 법안도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낮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실제로 일할 날이 열 달 남짓 남았다. 일 좀 하는 실력국회를 보여줘야 신뢰회복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국회가 모두 도매금으로 넘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아시다시피 ‘일하는 국회법’에는 법안소위 상설화와 복수화를 규정하고 있다. 복수화는 교육위에 해당 안 되지만 대신 한 달에 2번 이상 정도는 소위가 열리도록 의무화 하는 것이 만들어졌다”면서 “처벌규정은 없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못 믿겠다고 하면 현역의원들은 큰 점수를 잃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법안심사에 앞장서고 실적도 좋은 교육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문 의장은 5월부터 의원외교 활성화를 중점 추진할 뜻임을 밝히면서 “정부가 일일이 신경 쓰지 못하는 구석구석이 많다”며 “의원외교가 활성화되면 국익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일·중·러·EU 5개국을 외교협의회로 운영하는데 11개로 늘릴 예정”이라며 “적극적으로 교육위 위원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 교육위도 따로 의원외교 예산이 있는데 그것도 적극적으로 다 쓰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