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유니세프, 北지원 계획서 제출

영양 비스킷·백신 등 지원 검토

2019-05-23     박경순 기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이 통일부에 대북 인도지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지원 국제기구 800만 달러 공여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제기구로부터) 사업계획서 안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그걸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국제기구 공여가)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필요한 절차를 가급적 빨리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통상 공여 물품을 전달하는 절차에 3~6개월가량 소요되는데 시급성을 감안해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생각으로 국제기구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WFP와 유니세프의 사업계획안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기금관리심의위원회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품목은 영양 비스킷과 백신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이 지원품목에 포함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