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정수 축소,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

황교안 “민주당과 야3당, 패스트트랙 자기들 정치적 욕심에 이용”

2019-06-20     이교엽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비례대표를 줄이던지 아니면 없애고, 국회의원 정수도 줄여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위한 대국민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이런 민심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려고 하는 민주당과 야3당의 행태는 분명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말씀을 드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과 야3당은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사상 초유의 의회 폭거를 자행했다”며 “그렇게 국회를 난장판 만들며 패스트트랙을 밀어붙일 때 이들이 뭐라고 했나.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놓고 소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려면 지역구 의원 숫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라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의원 정수를 늘리자고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을 위한 것이었음이 자명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국회의원 전문성을 높이고 국민 의사를 의석에 반영시키자는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운영과정을 보니까 결과적으로 공천 과정의 불투명성 등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드러났다”며 “국민 불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바른 민심을 담아내고 제대로 논의해서 비례대표제를 없애든지 또는 혁신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