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첨단 제설장비시스템’ 구축

제설취약구간 1등급 지역 20개소 대상

2019-06-24     최형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재난관리기금 42억 원을 투입해 도내 12개 시군 지방도 제설취약구간 1등급 지역 20개소를 대상으로 ‘자동염수 분사장치’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폭설 및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을 대비해 고갯길 등 상습결빙구간에 자동염수 분사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뒀다.

‘자동염수 분사장치’란 겨울철 강설로 인해 제설이 필요할 경우, 제설대책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염수저장탱크에 저장된 제설용액을 도로 표면에 고압으로 분사시켜 눈을 녹이는 장치를 말한다.

사람이 직접 치우거나 제설차량을 도로로 이동시켜 제설활동을 벌이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기후 및 지형, 도로시설상태, 기하구조, 교통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양주, 용인, 고양 등 12개 시군 지방도 20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도는 이곳들을 대상으로 재난관리기금 42억원을 투입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에 걸쳐 내부 컨트롤 시스템, CCTV 모니터, 외부 염수탱크, 분사장치 등의 장비를 설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