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충칭 임정 방문 “文정권이 대한민국 뿌리 흔들어”

“대한민국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

2019-08-15     이교엽 기자

15일 한국당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충칭(重慶)에 위치한 임시정부와 광복군사령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발자취를 찾아 중국 중경(충칭)에 왔다”며 “독립을 향한 그 숨 막히는 열정과 갈망을 느끼기 위해 왔다. 공산주의는 안 된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백범선생의 강인한 의지와 냉철한 현실 인식을 찾아 왔다”고 전했다.

그는 “74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강탈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을 맞이함과 동시에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도 함께 맞이했다”며 “광복절 하루 전인 어제, 광화문 인근 ‘주한미군 철거’, ‘북침 전쟁연습 중단하라’ 등과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들을 보면서 흡사 1945년 그 때 광화문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고 썼다.

이어 “난 혼란에 빠졌다”며 “’우리는 아직도 어떤 대한민국이 맞는 것인지 생각을 모으지 못한 것은 아닐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이 대한민국을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자유를 지우고, 법치를 훼손하고, 공화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고, 더 강하고 풍요로운 국가를 건설해 세계 속에 당당한 국민을 가능케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면, 그 책무를 향한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려고 한다”며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책임의 정치, 과거를 기억하고 계승하되 오늘과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생산적 정치의 본질을 따져보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