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로컬푸드 지수 개발 착수

11월까지 평가 항목‧지수 초안 마련할 계획

2019-08-21     박경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지역별 먹을거리(로컬푸드)의 실천 노력과 확산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지수(가칭)’를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농식품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로컬푸드 확산 3개년 계획’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한국판 ‘로커보어(locavore) 지수’가 개발된다는 얘기다.

 

미국 여성농업인들이 건강한 로컬푸드 시스템 확산을 목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법인 ‘Strolling of the Heifers’는 지난 2012년부터 직거래 실적 등 7개 지표를 합산해 주(州)별 로커보어 지수를 매년 측정‧발표하고 있다.

 

미국이 2009년부터 중소가족농의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로컬푸드 활성화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총괄은 농식품부가, 주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소비자시민모임 등이 맡는다.

 

생산, 소비, 교육, 영양 등 각 분야에서 학계, 연구계, 로컬푸드 운영 주체,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20명 내외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국내‧외 로컬푸드 추진사례 등을 토대로 직매장 개수, 직거래 판매액, 로컬푸드 학교(공공)급식 예산‧실적, 로컬푸드 전담인력, 중간지원조직 인력 등 평가 항목과 가중치, 자료 수집 방법 등 지수 초안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