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뢰’ 힘실어준 文대통령…검찰 개혁 빨라지나

‘국민과의 대화’에서 檢개혁 재차 강조

2019-11-20     박경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검찰 내부 개혁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을 신뢰한다고 밝혀 향후 검찰이 개혁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은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MBC에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법·제도적인 개혁은 법무부가 하는 것이지만, 검찰의 조직문화를 바꾸고 수사 관행을 바꾸는 것은 검찰이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내부에 대한 개혁은 윤석열 총장을 신뢰하고 있다”며 “법·제도적인 개혁은 국회와 협력하면서 앞으로 법무부를 통해서 더 강력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입법 등을 통한 법과 제도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검찰 내부 개혁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인식과 태도를 갖고 검찰이 개혁에 앞장서라는 주문을 해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윤 총장에 대한 신뢰를 언급한 것도 검찰 내부적으로 개혁을 계속 추진해나가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별도로 입장을 말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