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찾아가는 역사교육’ 실시

‘나고야의 바보들’ 관람 및 감독과 대화 시간 가져

2019-11-28     전영규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고3 수험생을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역사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일 광주인성고등학교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고, 12월 13일까지 총 8개 고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임용철 감독을 초청해 ‘나고야의 바보들’ 영화 제작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영화를 관람한 후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고야의 바보들’은 임용철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의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활동한 20여년의 세월을 담은 영화이다. 

임 감독은 “누군가는 기록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게 어느덧 10년이 되었다”며 “앞으로 대학교 또는 사회에 진출하게 될 고3 학생들과 함께 일본의 강제 징용 문제, 위안부할머니들의 고난과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 오경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고3 수험생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