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부장, 내달 4일 방한…한중 관계 등 현안 논의

2019-11-28     이교엽 기자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공식 방한할 예정이라고 28일 외교부가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왕 국무위원과 회담을 갖고,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왕이 국무위원은 지난 2014년 5월 26일 공식 방한했다. 

이후 2015년 3월 7차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했으며, 2015년 10월에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커창 총리의 방한을 수행했다. 

하지만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해 중국이 비공식 한류 제재 조치인 ‘한한령(限韓令)’을 개시한 후에는 한국을 찾지 않았다.

왕이 국무위원은 다음 달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베이징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향후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방한에서 한한령과 한국행 단체 관광 제한 해제 방안이 논의되며 사드 갈등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해빙기를 맞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