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대표 “공익 관계없는 공직자 막말 안 돼”

무소속 김경진 의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2019-12-04     박경순 기자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가 무소속 김경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법처리가 좋은 문제 해결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막말과 가짜뉴스로 국민의 인격권을 훼손하는 발언을 반복하는 국회의원은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것이 제가 김 의원을 지난달 초 형사고소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허위사실을 사실인양 이야기하는 가짜뉴스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는 댓글이나 사회관계망(SNS)에서도 지양돼야 한다”며 “나중에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을 처벌한다고 해도 훼손당한 명예나 상처받은 인격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회의원이 방송 출연이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기업가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사기꾼, 범법자, 조직적 범죄자 집단’같은 막말을 하고 ‘대통령과 유착’ 등 허위사실을 이야기해서 대통령의 명예는 물론 국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쏘카는 지난달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김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죄, 공무상 비밀누설,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소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김경진 의원은 지난 7월 신규 모빌리티 사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타다 금지법’을 처음 발의하고, 타다와 이재웅 대표, VCNC 박재욱 대표에 대해 “불법”, “사기꾼”, “약탈자”, “범법자” 등의 표현을 하며 비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