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의혹’ 이명박, 9일 재판 재개

‘다스 의혹’ 이명박, 9일 재판 재개

2019-12-08     이교엽 기자

다스 실소유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78) 전 대통령의 항소심이 재개된다.

이 전 대통령에게 추가 적용된 51억원의 뇌물 혐의와 관련, 검찰이 사법공조를 통해 미국 로펌 측에 요청했던 사실조회 결과가 도착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는 9일 오후 3시에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항소심 재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다스의 미국 소송을 맡았던 미국 로펌 에이킨검프로부터 인보이스(송장) 등 사실조회에 대한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요청한 사실조회에 대한 회신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9일 공판에서 검찰 측 사실조회에 대한 회신 내용을 확인하고 이 전 대통령 측 사실조회 관련 상황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증거조사 등 이후 진행할 심리 계획과 재판 일정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지난 10월 21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사실조회를 신청한 에이킨검프 등에 대한 자료가 국제형사 사법공조를 통해 도착한 뒤 집중적으로 변론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