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갤러리 아트셀시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 기획 초대전’ 개최

2019-12-08     안원찬 기자

한·중간의 문화교류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에 목적을 둔 2인전이 오는 20일까지 강남구 학동에 있는 김은숙관장의 갤러리 아트셀시에서 기획초대전으로 열린다. 

전통의 머무름과 첨단에 도달돼 있는 차이를 비교하게끔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인 두 작가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중국은 아직 전통화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번 위검화의 공필화 기법을 통해 묘사된 소수민족의 모습에서 그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소수 민족의 민속, 관습, 정서를 예술적으로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족과 묘족은 현대에도 산속에서 자기들만의 의상과 주거환경 그리고 고유문화를 보존하고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특별한 소수민족이라고 한다.

반면, 에덴 박(EDEN VAAK)의 작품에서는 현대화의 첨단에 도달돼 있는 정반대의 화풍이다. 

모성애와 여성성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AD EIN KETZ (무한)’으로 명명된 작품 컨셉은 어린 시절 모친으로부터 받은 이미지를 에코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탯줄, 기저귀를 의미하는 여러 가닥의 끈과 실을 중첩해 묶은 형형색색의 매듭을 통해 사랑의 생명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시작은 ‘Secret Prayer(비밀기도)’라는 벽면 설치 작품이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의 일체를 위한 노력을 작품에서 끝없이 확장하고 무한반복해 표현하는 것이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에덴박은 이스라엘 문화교류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명문 국립 미술대학 베짤렐 예술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였고, 바르일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한국 최초의 미술가다.

위검화는 현재 계림관광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학장이며 중국미술가협회회원,계림미술가협회 부주석이다. 

중국미술가협회가 개최하는 중국 현대 공필화대전, 전국미술전 등에서 민족백화상, 동메달을 수상하였고 ‘삼미향속’, ‘위검화 장식 벽화’, ‘고양이 모양 백묘화보’ 등 대표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