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환 前서울경찰청장, 민주당 깃발 들고 강원도 험지로

2019-12-12     박경순 기자

원경환(58)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함께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서울청장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입당 및 총선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31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겸손과 겸허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국가와 시민이 중심이 되는 공정한 사회를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운을 땠다.

이어 “대화와 타협, 분권과 균형발전의 소중함을 느꼈다”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국가운영 목표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자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내년 총선에는 민주당 입장에선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도 태백·영월·평창·횡성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뜻도 함께 전했다. 

현재 해당 지역구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원 전 서울청장은 “강원도는 냉전과 산업화 과정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단초를 꿴 지역이기도 하다”며 “유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사람으로 누구보다 강원도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도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