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회 2월 10일 쯤 열었으면"

"겉으로 개혁공천 얘기하지만 당선되는 공천이 당연"

2020-01-27     이교엽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를 2월 10일 쯤 열었으면 한다"며 "날짜는 아직 확정이 안 됐다. 협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의 2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이에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여당에서 검찰법 등 몇 가지 법에 대해 언론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법은 그동안 날치기 집단인 '4+1'과 협의해 진행하는 것이 맞다. 우리는 당장 협조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또 "민생 법안이라고 하지만 사실 민생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어렵게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라 개개의 법에 대해 당장 협상이 진행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공천에 대해 심 원내대표는 "개혁 공천을 겉으로 얘기하지만 이기는 공천, 당선되는 공천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공관위원회가 시작되면 실질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라며 "잘 될 수 있도록 원내에서도 뒷받침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이어 "개혁공천도 해야 하고 물갈이도 해야 한다는 뜻이지만 정확하게는 이기고자 한다는 뜻"이라며 "이기기 위해 공천하는 것이니 핵심을 놓치지 말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