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후보 "전두환 재판장, 자유한국당 입당은 파렴치"

"법조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

2020-01-27     박경순 기자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는 27일 전두환 재판 담당 부장판사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파렴치한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두환 재판을 했던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한 후 대전지역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뜻을 밝혔다"며 "법조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며 파렴치한 행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법조인은 사회적 정의 구현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법조인이 정치에 나서는 것은 매우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며 "법조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리고 그동안 범죄자와 야합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장 부장판사는 전씨가 고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후 광주지법의 재판에 불출석할 것을 허가했다"며 "이후 총선에 나서기 위해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전씨에 대한 재판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민주주의에 있어 삼권분립은 상식인 데 이를 무력화시키고 법을 정치에 복속시키려는 무모한 정치집단"이라고도 날선 비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