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정세균 총리 발언 비판

“서민의 현실 외면한 현 정부의 망언”

2020-02-17     백칠성 기자

정유섭 의원(자유한국당, 인천부평갑)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신촌 현장 방문 발언에 대해 서민의 현실을 외면한 현 정부의 경제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망언이라며 정세균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신촌 명물거리를 방문했다가 “요새 손님이 적으니까 일하기 편하시겠네”라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유섭 의원은 “내가 찾은 전통시장, 지역상가들은 하나같이 힘들다는 얘기들뿐이었다”며 “지역상인들은 원래 경제가 안 좋았는데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확산, 유동인구까지 감소하다보니 장사가 너무 안 된다”는 얘기가 바로 현장의 목소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총리는 현장에서 도대체 뭘 보고, 국민들로부터 어떤 소리를 들은 것이었냐”며 “총리의 발언은 서민과 자영업자에게 위로는 커녕 오히려 그 고통을 후벼파는 망발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 의원은 “문 대통령 역시 지난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경기가 너무 안 좋다, 살려주세요’라는 상인들의 절규를 듣고 오시지 않았냐”며 “나라경제를 망쳐놓고 이제 와서는 경제실정을 코로나 탓쯤으로 적당히 덮어버리려는 현 정부의 인식과 비겁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