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 “이런 후보 환대는 처음”

2020-04-09     이교엽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는 9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가진 유세에서 “25년 선거해보면서 이렇게 후보를 환대해 주는 선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여러 가지 이유로 대구로 왔지만 지금은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대구가 좋다. 대구사람이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쁜 건데 내 성격과 닮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기 와서 고함지르는데 무슨 소리하더라도 대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나는 그 두 사람의 상대가 아니다”고 했다.

이날 홍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찬조연설에 나선 이문열 작가는 “홍 후보는 한 정당의 인적 자원으로 굉장히 소중한 분”이라며 “홍준표가 나와서 (보수가)끼리끼리 싸우면 (민주당 후보가)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논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홍 후보가 당선돼서 따로 가겠다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본인은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데 한 석도 주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