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라임 연루 상장사' 스타모빌리티 대표 자택 압수수색

스타모빌리티, 김봉현 실소유로 알려져

2020-05-14     이교엽 기자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이모 대표 자택을 14일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스타모빌리티는 이 회사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고소했는데, 검찰이 고소인 측인 현 대표에 대한 수사에도 나선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날 오전부터 이 대표가 거주하는 서울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단계에선 혐의를 밝히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스타모빌리티는 라임 사태 주범인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김 전 회장은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스타모빌리티는 이같은 범행에 이용된 회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이유로 현재 이 대표가 이끌고 있는 스타모빌리티는 최근 김 전 회장을 고소하기도 했는데,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선 것이다.

지난 3월 스타모빌리티 측은 김 전 회장을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스타모빌리티 자기자본의 268%인 517억원을 김 전 회장이 횡령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