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미향 논란에 "잘못하면 청와대로 불똥 튀어"

"우리나라는 비만 안 와도 임금 탓이라고 한다"

2020-05-25     이교엽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25일 ‘윤미향 의혹’에 대응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 정서 간의 괴리를 지적했다. 또 이번 사태의 불똥이 청와대로 튈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일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 진보적인 목포, 광주 이분들한테 다 물어봐도, 물론 30년의 업적은 높이 평가하지만 언론에 제기되고 있는 부정에 눈 감을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선을 그어줬어야 된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또 야당에 대해서도 “다행히 (미래)통합당에서 그렇게 곽상도 의원은 강하게 하고 있지만 조직적이지 못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의 이날 오후 기자회견으로 사태가 정리될지 묻는 사회자 질문에 “저는 또 다른 (의혹의) 시작이 된다, 이렇게 본다”고 답변했다. 

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하는데 ’너 와라, 너 와서 네가 할 말 있으면 해라’ 이렇게 되는데 아마 윤미향 당선인이 가기도 그렇고 안 가기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논란의 불똥이 청와대로 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결국 본인이 하지 않는 한 검찰수사가 빨리 이뤄져서 그 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며 “잘못하면 우리나라는 비만 안 와도 옛날부터 임금 탓이라고 하잖아요. 잘못하면 청와대로 튈 수도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