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진행

병상 확보‧의료인력 지원 요청 및 24시간 상황관리체계 전환

2020-07-02     전영규 기자

광주에서 엿새간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이 육박하는 등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일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1일 확진자가 22명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8명이며, 이 중 32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6명이 병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바로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며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진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 전북과 병상 확보 협의를 진행 중이며 5개 구청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보건‧간호인력 전면 재배치를 요청했다”며 “1일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고, 이날부터는 국장급 간부를 1일 1명씩 상황관리관으로 지정해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실외에서는 100인 이상의 집합 행사와 모임이 전면 중단된다”며 “이에 따라 2일 오전 11시에 열릴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입교식도 당초 200명 참석 예정에서 10명으로 인원을 최소화해 약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섭 시장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코로나19 대응상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광주공동체의 힘을 보여줄 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구의 병상 200개가 남아있다며 광주에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전남도에서는 광주에 도내에 있는 20개 병상을 제공하기로 하고 공중보건의 5명을 광주에 파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