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은 선 긋는데…주호영 “안철수와 연대가 유리해”

주호영 “연대가 유리” vs 김종인 “당내 혼란”

2020-09-15     이교엽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정치는 가급적 통합하고 연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연대·통합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아직 연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은 넓혀가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오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조직이다.

안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극복과 여야 협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자”며 “그것을 위한 첫 단추로 여야 정당대표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의 연대론에 대해 계속해서 거리를 두거나 선을 긋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대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게 아니라 그거에 대해서 내가 별로 관심이 없다. 솔직하게”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14일) 이뤄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안 대표 연대론에 “보기에 따라 합친다고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당내 혼란을 야기한다”며 “당분간은 국민의힘 역량을 확충하고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