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반환 237개교 1000억 지원...학생 1인당 10만원꼴 반환

4년제 138개교·전문대 99개교…전문대 2개교 탈락 대학당 4년제 5억5000만원 전문대학 2억4000만원 대학생 약 137만명 반환…자구노력은 59.3% 수준

2020-10-22     박경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관련 1학기 등록금을 반환한 대학에 1000억원을 간접지원하는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에 237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2일 4년제 대학 138개교, 전문대 99개교를 확정하고 대학에 통보했다. 

4년제는 대학당 평균 5억5000만원, 전문대학은 평균 2억4000만원씩 지원 받는다.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은 실질적 자구노력을 통해 특별장학금 등을 지급한 대학 중 누적적립금이 1000억원 미만인 대학이 신청할 수 있다. 

예산은 지난 7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마련됐다.

사업에는 신청가능대학 290개교 중 239개교(83%)가 신청했으나 전북과학대와 진주보건대 등 전문대학 2개교는 탈락했다. 

특별장학금 재원 중 자구노력으로 인정된 예산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신청 대학들이 제출한 특별장학금 지원액은 총 2237억원으로, 이 중 지출 예정이었던 교내 장학금 등을 제외한 실질 자구노력 금액은 1326억원(59.3%) 수준이다.

이번 사업으로 등록금 반환 수혜를 본 대학생은 4년제 102만2194명, 전문대 34만8924명이다. 대학의 실질반환 예산을 고려하면 4년제는 1인당 평균 10만원씩, 전문대는 약 7만6600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교육부는 소규모 대학과 지역, 적립금 규모 등을 고려해 대학마다 차등 지원한다. 

사업비는 두 차례에 나눠 배분하고 사업 지속 이행 여부에 따라 사업비 규모는 변경할 방침이다. 

대학들은 사업예산으로 각 계획에 따라 온라인 수업 지원, 교육환경 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방역 등을 추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