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안승남 시장, 요소수 품귀난 대응 지시

청소 행정 업무에 비상

2021-11-07     최창호 기자

안승남 구리시장이 최근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요소수 부족 사태에 발 빠른 해법을 강조했다. 정부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 차량을 사용하는 청소 행정에 선제적 대응으로 불안감 해소에 나선 것이다.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은 중국의 자국 요소 생산량이 급감하자 지난달부터 요소수 수출을 금지해 발생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의 핵심 첨가제다. 요소수 국내시장에서 중국산 원료 수입 비중이 97%에 달함에 따라 요소수를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급등해 화물, 택배 등을 비롯하여 소방, 구급 등 시민 안전과 관련된 분야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리시는 일 평균 100톤 이상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노면 청소를 직영으로, 쓰레기 종량제봉투,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등 각종 생활 쓰레기 수집ㆍ운반은 청소대행업체에 대행을 맡겨 처리하고 있다. 이 업무에 사용되는 청소 차량 44대의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총 34대로, 요소수 없이는 운행이 불가능해 청소 행정 업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구리시는 다행히 청소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당분간은 청소행정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쓰레기 대란에 대비하여 무단투기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하여 최대한 생활 쓰레기를 감량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수 품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까지 확보된 요소수 재고량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시민 생활에 악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는 등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를 최대한 줄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