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이태원 사고 긴급상황점검회의 개최
도 비상상황지원단 구성 운영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골목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강원도는 30일 오전 김진태 강원도지사 주재로 긴급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관계 부서 간부 공무원을 비롯해 소방 등 유관기관에서 참석하여 진행되었으며, 회의 직후부터 김명선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상황지원단을 구성하여 수습 완료시까지 정부와 서울시 등 유관기관에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태원 사고 관련 강원도민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에 있다. 도내 신고 접수된 13건 중 강원도민은 11명이며, 강릉시 24세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10명은 안전이 확인되었다.
김진태 지사는 정부의 11월 5일 24시까지 선포된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도청과 사업소에 조기를 게양하고, 국가애도기간 중 도 주관 축제를 모두 취소하며, 시군 주관 축제는 취소 또는 축소를 검토하도록 안내하고, 향후 도내 각종 축제‧행사 개최시 출입구, 비상구, 유도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유관부서와 시군에 통보하도록 지시했다.
김 지사는 정부와 서울시의 사고 수습 협력 요청이 있으면 강원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당부했으며, 도민 피해상황 발생시 사망자에 대한 장례지원 및 경상자 의료·수송 지원 등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하였다.
또한, 사고 수습 기간 중 공직자들의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예정되어 있던 강원도 직장 체육대회를 연기할 것을 지시했고, 도내 사망자 추모공간 설치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금일 14시에는 김명선 비상상황지원단장 주재로 18개 시‧군 부단체장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회의를 통해 강원도 지침을 통보하고, 시군별 안전점검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금일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당초 예정되어 있던 월요일 국회 방문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사고 수습 협력과 도내 안전 점검에 매진하기로 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태원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하며 “국가적 비극을 수습하기 위해 강원도도 합심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