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성인문해교육기관 ‘상일학교’ 졸업식 가져

10명 초등과정, 6명 중등과정 수료

2023-02-19     홍명성 기자

광진구에서 16일, 성인문해교육기관인 ‘상일학교’의 졸업식이 열렸다.

야간학교로 창립해 학교 형태의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상일학교’는 어느덧 4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총 17학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50명의 학생이 배움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성인 문해교육(초등한글‧영어) ▲디지털‧컴퓨터 기초 ▲학력 미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중학국어‧수학, 영어문법, 예비고등영어) ▲학교형태 평생교육 프로그램(영어기초, 중학영어) ▲학력인정 문해교육(초등 1~3단계, 중학 1~3단계) 등의 과정에 참여한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총 16명의 학생이 졸업을 맞이했다. 학생 10명은 초등과정을, 6명은 중등과정을 수료해 마침내 만학의 결실을 이뤘다. 이 밖에, 표창과 공로상,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우수 학생에 대한 수상도 함께 실시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역시 이들의 졸업을 함께 축하하고, 초등과정을 졸업하는 우수 학생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구청장은 “용기와 열정으로 만학도의 꿈을 이루신 어르신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새롭게 도전하고 행복을 찾으면서,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이어가시길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진구에는 ▲동부밑거름학교 ▲상일학교 ▲세종한글교육센터 ▲광진노인종합복지관 ▲자양종합사회복지관 ▲중곡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6개의 성인문해교육기관이 있다.

구는 국민기초능력 향상과 사회적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이러한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구는 작년보다 6200만원 증액한 1억1000만원의 구비를 예산으로 투입하는 등 성인문해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