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범 잡은 배달원 등

경찰, 용감한 시민에 감사장

2015-01-29     産經日報

 자정 무렵 후미진 골목길에서 길가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강간범을 잡은 용감한 시민에게 감사장이 수여된다.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은 28일 강서구 화곡동의 한 중국음식점을 찾아 이곳에서 배달일을 하는 김모(31)씨와 다른 시민 유모(33)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한다.

김씨와 유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50분께 강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A(여)씨를 강간하려한 이모(41)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당시 김씨는 이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던 중 인근 건물 주차장에서 들려오는 여성의 비명을 듣고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유씨와 함께 달려가 이씨를 제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A씨에게 "내가 경찰관인데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접근해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김씨 등에게 제지당해 미수에 그쳤다.